국립산림과학원 라이다 기술로 분석...연간 이산화탄소흡수량 113kgCO2
라이다 기술을 활용한 용문사 은행나무의 생장 정보 / 국립산림과학원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알려졌지만 그 동안 정확한 높이, 부피, 나이 등이 밝혀지지 않았던 용문사 은행나무의 정확한 생장 정보가 규명됐다.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용문사 은행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알려져 그동안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높이, 부피, 나이 등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각각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나무의 높이, 둘레, 부피, 무게, 탄소 저장량 등 나무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최신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용문사 은행나무의 실물과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 나무를 구현했다.
그 결과 용문사 은행나무의 높이는 38.8m, 둘레 11.0m, 최대 가지 폭 26.4m, 전체 나무부피 97.9㎥(줄기 44.6㎥, 가지 23.2㎥, 잎 2.9㎥, 뿌리 27.2㎥), 전체 나무 무게는 97.9톤으로 중형승용차 약 69대와 같은 무게로 밝혀졌다. 아파트 17층 높이에 나이는 1018살로 추정된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은행나무의 탄소 저장량을 계산한 결과 총 탄소 저장량은 31.4tonC이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흡수량은 113kgCO2로 이는 이는 50년생 신갈나무(10.7kg) 11그루가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양과 같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강진택 연구관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다"며 "산림분야도 정밀 산림경영, 재해재난관리, 2050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디지털전환 10대 추진과제 이행을 통해 국내외 산림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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