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더팩트DB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또 '시정의 성과'는 오는 4·10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의 정책은 시민을 웃게 할 수도, 울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에선 '공약'보다는 '공천'에 더 관심을 갖는 게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당선증'이라는 공식, 즉 '일당독식'이 주는 부작용인데, 일각에서는 '각종 선거에 되레 지방은 없다'는 말도 나온다. <더팩트> 광주·전남본부는 민선8기 2년째를 맞은 강 시장의 공약 사업 추진 실적 점검을 통해 정책 선거의 중요성을 일곱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민선8기 2년째인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 사업 정상 추진율이 9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이 145만 명의 시민들에게 약속한 각종 공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강 시장은 향후 공약 이행 과정에서도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 건설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더욱 속도감 있게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취임 당시 △신경제 도시(36건) △꿀잼도시(35건) △돌봄도시(40건) △안심도시(26건) △교육도시(36건) 등 5대 분야(126개 과제) 173건의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사업비는 15조 7585억 원이다. '한국매니페스토' 평가 기준을 준용한 공약 이행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완료 13건 △정상 추진 134건 △이행 후 계속 추진 25건 △일부 추진 1건 등 모두 173건(99.5%)이다.

연도별 공약 달성 목표는 △2022년 13건(7.3%) △2023년 24건(13.6%) △2024년 39건(22.1%) △2025년 39건(22.1%) △2026년 154건(87.5%) △2027년 176건(100%) 등이다. 이들 공약사업은 임기 내 154건과 임기 후 19건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전체 176개 공약사업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동양육시설 장애아동 자립지원 강화 △디자인산업 데이터 AI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 및 기후·환경 종합연구 진흥기능 통합 △'공공교통 컨트롤타워' 교통공사 설립 등 13개 사업이 완료됐다.

이는 '기회 도시 광주' 건설을 위한 확실한 변화와 시민들이 염원하는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강 시장은 그간 '새로운 산업 경쟁력'과 '소외받지 않은 따뜻한 광주', '공직자의 창의적 행정' 등을 강조하며 '친서민 광주, 새로운 광주시대' 정책을 펼쳐왔다.

또 △미래모빌리티 특화산단 조성 추진 △공동혁신도시 발전지원 협의체 구성 △시민여가 공간 '익사이팅 존' 조성 △광주다움 돌봄체계 구축 △시민주도형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0-7세까지 무상보육 단계별 추진 사업을 포함한 134건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특히 △AI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체계 고도화 △새로운 복지정책 재정립 △시민광장 '광주 온(ON)' 운영 △청년참여형 예산제 운영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구성 운영 등 이행 후 계속 추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 판단 기준을 보면 △완료 △이행 후 계속 추진 △정상 추진 △일부 추진 △보류 등으로 나뉘는데, 이날 현재까지 보류 사업이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시장의 공약이 '헛 구호'가 아닌 시민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 실천 계획서를 현실성과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는 얘기다. 올해 공약 사업 실행을 위해 투자 계획예산은 1조 5385억 원이며, 시장 임기 내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은 15조 7858억 원이다.

시는 공약사업 점검과 평가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공약 이행 사항을 온라인에 공개해 투명성도 확보한다. 일부 추진(1건)이 원활하지 못한 사업은 정부나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이 부자 되는, 행복 광주를 위한 민선8기 공약 사업과 역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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