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선 정명희 전 구청장·노기섭 전 시의원
국민의힘,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더팩트 DB. |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획정을 통해 분구된 부산 북구을 선거구 여야권 후보들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부산 남구갑·을 선거구가 합쳐지고 북강서구갑·을 선거구가 북구갑·북구을·강서구 선거구로 쪼개졌다.
남구는 민주당 박재호(재선)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초선) 의원 간의 현역 대결이 성사됐다.
새로 생긴 북구을 선거구의 여야 후보군들이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정명희 전 북구구청장과 노기섭 전 시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부산 청년정치인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협력관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은 여권 내 단수공천의 피해자로 평가받는 후보들로서 북구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성훈 전 차관는 지난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도 출마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해운대갑에서 부산진갑으로 바꿔 출마 의사를 냈으나, 경선에서 배제됐다. 다만, 시정 운영 경력이나 인지도가 높아 우선순위 추천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실제로 '서동구 차출설'마저 나오고 있다.
전성하 전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은 이번 총선에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배제됐다. 그는 보궐 선거에 최연소 나이로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도와 부산시 발전을 위한 산업 유치와 조성에 힘써 왔다. 과거 분구 전 북구에 포함된 모라동이 연고인 그는 투자유치협력관 당시 금곡 도시첨단 산업단지 기업 유치와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옆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본인 소유의 유치원을 10여 년 동안 운영해 온 덕에 '낙동강 벨트'에서 여권 승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박 전 차관과 전 전 협력관은 모두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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