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신강남선 민자사업 추진할 것"
입력: 2024.02.28 16:51 / 수정: 2024.02.28 16:51

잠실종합운동장~성남~용인~화성 39km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신강남선 민자철도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28일 신강남선 민자철도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가 (가칭)신강남선 민자철도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8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km, 총사업비 4조 4336억 원 규모의 복선전철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하다"면서 "민자 철도는 국가재정 지원사업과 달리, 지자체에서 부담할 재정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신강남선 민자 철도를 4량 1편성의 무인차량으로 운행하면, 지하철 평균보다 빠른 표정속도인 70km/h 정도로 종점과 시점을 32분 만에 운행할 수 있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을 30분 대로 연결해 17만 1200명의 교통 수요를 지하철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추진 절차도 간소하다.

현재 지자체가 추진하는 철도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라는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민자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시행할 필요가 없다.

또 성남시를 포함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도 노선별 연장에 따른 재정을 투입해야 해 막대한 부담이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은 협상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는 민자 철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설형 광역철도 등 경제성이 확보되는 사업은 원칙적으로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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