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조성환 지지'에 중·영도 정치권 '출렁'
입력: 2024.02.26 16:53 / 수정: 2024.02.26 16:53

안 의장 "중·영도 경선 중립 위해 선출직 의견 모았으나 깨져버려"

2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조승환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조탁만 기자
2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조승환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지하자 지역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다.

26일 현재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중·영도구에서는 여권 인사들 가운데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당내 예비후보로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중 한 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지역구 전현직 기초·광역 의원들의 지지를 누가 더 가져가냐에 따라 경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현역 시의회 의장이 특정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안성민 부산시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승환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는 지난 25일 일부 영도구 시·구의원들의 박성근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앞서 선출직 의원들은 이번 중·영도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런 정치적 합의가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안 시의회 의장은 조승환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믿기 때문이며, 서로 분열되는 정치로는 앞으로의 본선 무대에서 원팀을 이룰 수 없음이 자명하다"며 "이번 경선이 공정과 상식에 위배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영도 출신의 책임 있는 선출직 일원으로서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의 지지 선언에는 중구와 영도구 전·현직 시·구의원(강주택 시의원, 김은명 구의원, 한지원 구의원, 강주희 구의원, 김성길 전 시의원, 최영규 전 시의원, 이두성 전 구의원, 안주현 전 구의원, 조장제 전 구의원, 이승일 전 구의원, 박두현 전 구의원, 최정일 전 구의원)도 합세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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