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도 여야 공천 잡음 ‘시끌’...용인·안양 등 반발(종합)
입력: 2024.02.26 15:02 / 수정: 2024.02.26 15:02
지난 25일 컷오프된 안양시 3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6일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뒤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용진 예비후보
지난 25일 컷오프된 안양시 3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6일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뒤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용진 예비후보

[더팩트ㅣ안양·용인=유명식 김동선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후보자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 탈락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양지역 3개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26일 중앙당을 방문해 재심을 요청했다.

중앙당이 전날 안양 동안갑 선거구에 민병덕 현 국회의원을, 동안을에 이재정 현 국회의원, 만안에 강득구 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한데 대해 경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박용진(동안을) 예비후보는 "혀역의원 경선 원칙을 무시하고 당원과 지지자, 지역민심을 저버린 결정"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의 전략 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분당갑에서는 권락용 전 경기도의원·추승우 전 서울시의원·김지호 전 당대표 정부조정부실장 등 타 예비후보들이 홍익표 원내대표를 향해 "특정인의 출마를 권유한 것이 사실이냐"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재영입위원장, 전략공관위원장, 공관위원장도 아닌 원내대표가 특혜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논란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진 설훈(부천을) 의원도 탈당을 시사하는 등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설 의원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무조건 출마한다"며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도 "(비명계가) 탈당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산 상록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정택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는 모습./김정택 예비후보
안산 상록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정택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는 모습./김정택 예비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안산 상록갑 선거구에서 잡음이 들린다. 지난 19일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전략 공천되면서다.

김정택 예비후보는 "지역구 민심을 무시한 전략공천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냈다"며 "당의 결정을 지켜본 뒤 거취를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석훈 예비후보도 "민심을 우롱하고 져버린 공천 학살"이라며 "공정한 경선 없는 단수공천은 절대 발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를 높였다.

용인갑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배제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역시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는 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느냐"며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인병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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