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컷오프된 안양시 3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6일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뒤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용진 예비후보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 만안구·동안갑·동안을 3개 선거구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민주당의 이 지역 현역의원 단수 공천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 25일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된 김종찬(만안), 백종주·임채호·정기열(동안갑), 박용진·송일찬·이정국·임성룡(동안을) 예비후보는 26일 당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뒤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단수 셀프 공천 철회하고 공정 경선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역 의원이 공천관리 위원으로 참가해 평가·심사한 결과, 21대 경선에서 부정선거와 돈 봉투 연루 의혹이 있는 현역 의원을 포함하여 안양 3개 지역 선거구를 셀프 단수 공천했다"라며 "이는 시스템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한 팀이 되지 못한 게 지난 대선에서 패한 주요 원인"이라며 공관위에 대해서 "당원들의 권리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빼앗을 뿐 아니라 안양지역 3개 선거구 모두를 국민의힘에게 빼앗길 위기로 몰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그동안 안양 3개 지역 선거구에서 동시에 단수 공천한 적이 없다"면서 "특히 이재정 의원의 셀프 공천은 안양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는 이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5일 안양 3개 선거구 모두 현역인 강득구(만안구), 민병덕(동안갑), 이재정(동안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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