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시 부천을 선거구 야3 여1로 구도 전망
설훈 "비명계 탈당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김영주 의원(왼쪽)과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을, 5선)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훈 의원은 26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무조건 출마한다"며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비명계가) 탈당할 수밖에 없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거취 결정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결정은 돼 있다. 모레까지는 발표할 생각"이라며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으로 경선 치러서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다.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로) 30% 감산하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언급했다.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로 향하게 되면 경기 부천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야권 후보가 민주당 후보, 진보당 백현종 예비후보, 설훈 의원 3명이 여당 후보 1명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부천시을 선거구는 제15대 총선(원미구을)에서 여당(신한국당) 이사철 후보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의 배기선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에게 4%p 차이로 신승했고,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제16대 총선에서는 배기선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사철 한나라당 후보에게 9%p 이상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소정임 부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설훈 의원이 독자 출마한다면 더욱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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