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vs 남영희 '리턴매치'…박찬대 vs 정승연 세 번째 경쟁
여야, 6~7곳 선거구 경선 통해 후보자 확정 예정
국민의힘 인천시당 로고. /더팩트DB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선거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인천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총 14곳(1곳 미정, 29일 결정 예정)이다.
2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성사되는 등 제22대 총선 인천지역 선거구 대진표가 확정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본선 출마가 확정된 후보는 7명이다.
단수공천된 후보는 현역인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배준영(중옹진강화) 의원과 원외인 원희룡(계양을) 전 국토부장관, 정승연(연수갑) 전 인천시당위원장, 심재돈(동구미추홀구갑) 변호사 등 5명이다.
여기에 최근 경선에서 승리한 신재경(남동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유제홍(부평갑) 전 시의원 등 2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29일 선거구획정이 확정될 예정인 서구를 제외한 나머지 6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확정된다.
야당인 민주당은 현재 6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유동수(계양갑) 의원과 친명계인 박찬대(연수갑) 의원이 단수공천 됐고, 노종면(부평갑) 전 YTN 기자가 전략공천 됐으며, 정일영(연수을) 의원, 맹성규(남동갑) 의원, 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로고. /더팩트DB |
민주당은 서구를 제외한 7곳을 경선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4.10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후보자간 '리턴매치'가 성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제21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에게 171표차로 승리, 4선에 성공했다.
이처럼 초박빙의 싸움을 벌였던 윤상현-남영희 후보가 이번에 다시 붙는다. 리턴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또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는 세 번째 경쟁을 벌인다.
20대와 21대에 총선에서 석패한 정승연 예비후보가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출사표를 던져 전략공천 됐다.
여기에 전국 선거판을 뒤흔들 '명룡대전'도 성사돼 민주당 이재명(계양을)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이 여의도 입성을 놓고 싸운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의 경우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현재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지역구로 송 전 대표가 지난 8대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물려준 자리다.
22대 총선에서 인천의 최대 이슈 지역은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계양을 선거구로 어느 후보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할지 전국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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