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지난해 18명 고독사…고독사 위험군 관리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2.26 11:12 / 수정: 2024.02.26 11:12

3~5월 1인 가구 취약계층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충남 천안시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고독사 위험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고독사 위험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고독사 위험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 등록된 1인 가구는 13만 3132세대로 전체 가구의 43.45%를 차지했다. 2020년 40.5%, 2021년 41.7%, 2022년 42.7%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천안에서는 18명의 고독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이 16명으로 연령대는 40~60대 중장년층이 15명(89%)으로 집계됐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0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사망자 모두 원룸, 고시원, 여관 장기 투숙 등 주거 취약지 월세 거주자로 분석됐다.

시는 고독사 위험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 지원, 고독사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등 2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1인 가구 취약계층 3386여 세대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정도를 파악하는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읍면동별 주거 취약지 2차 실태조사를 통한 고독사 위험군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한다.

시는 파악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연계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실태조사 결과에 기반한 부서별 정책 회의를 통해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근거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 연계 및 실시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발굴하고 고독사 예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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