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의료공백 현실화...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입력: 2024.02.26 10:41 / 수정: 2024.02.26 10:41

일부 병원 입원환자 절반 줄고….수술 횟수 축소
비상진료체계 유지, 개원의 집단휴진 대응, 비상 진료대책 시행


충남 천안시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돌입했다. /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돌입했다. / 천안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보건의료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단국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병원 등 천안시 전체 수련병원 3개소의 전공의 263명 중 20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의 경우 진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입원 환자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은 물론 수술 역시 중증 환자를 우선으로 진행하기 위해 횟수를 축소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이 본부장을 맡게 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의 신속 대응·수습 복구를 위해 재난 상황을 총괄·조정하고 응급 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 개원의 집단휴진 대응, 비상진료대책 시행 및 주민 홍보·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는 보건복지부 점검 매뉴얼 및 의료법에 따라 전공의 수련병원 현장 점검을 벌여 휴진에 참여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시는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추가로 불이행 확인서를 발부하는 등 수련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 기간 중 혼란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면 확대되는 비대면 진료 허용과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기관, 야간휴일 진료기관 등 운영 정보를 천안시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병원·응급의료기관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해 비상진료대책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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