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안도걸 지지한다는 말은 완전한 헛소문"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배제된 김성환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 광주 동남을 본 경선은 김 예비후보 지지자들 표심의 향방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23일 유튜브를 통해 무소속 출마 결심을 밝히고 있는 김성환 후보./더팩트 DB |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유력 예비후보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컷오프 탈락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본 경선은 사실상 김성환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광주 동남을 본경선은 현재 안도걸 예비후보와 이병훈 예비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박빙의 경쟁에서 김성환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방이 균형을 깨트릴 수밖에 없기에 안도걸‧이병훈 두 예비후보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소속 출마가 예정돼 있다 하더라도 본선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김성환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은 민주당 2차 경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가 예정된 김성환 예비후보 지지 조직을 끌어안기 위해 안도걸·이병훈 양 캠프 핵심 관계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벌써부터 포착되고 있지만 현 국면에선 이병훈 예비후보가 다소 유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김성환 예비후보는 23일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캠프에서 활동하던 몇 사람이 안도걸 캠프로 간 것을 두고 김성환이 안도걸을 지지한다는 말을 누군가가 퍼뜨리고 있지만 완전한 헛소문이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위원회 권리당원 A(동구 계림동) 씨는 "김성환 후보가 중립을 표방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겠지만, 지지자들이 듣기에는 안 후보 지지를 은연중 만류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유력 후보였던 김성환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라는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26~28일 3일 동안 치러지는 민주당 광주 동남을 경선이 김 예비후보 지지 표심의 향방에 따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역 정가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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