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25 ITS 아태총회'…강릉시 '2026 ITS 세계총회'
이재준(왼쪽) 수원시장과 김홍규 강릉시장이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ITS 아태총회와 세계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수원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가 ‘2025 ITS(지능형교통체계) 아태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26 ITS 세계총회’를 준비 중인 강릉시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홍규 강릉시장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강릉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ITS 행사에서 아태·세계총회를 함께 홍보한다.
또 각 총회 기간에 두 도시의 시민 참여·교류 행사를 열기로 했다.
공동으로 ITS 기술 시연·시찰에 나서고 컨벤션센터의 효율적 운영·활성화 방안도 공유하기로 했다.
1996년 일본에서 시작된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 교류, 시장 동향 파악, 국가 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내년에는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5월 12~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공동 주최한다. 2002년 제5회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총회는 고위급 회의와 학술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시연·시찰, 특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2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시는 ‘중소도시 ITS 모델’을 제시하며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했다.
ITS는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ITS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수원시와 강릉시가 지혜를 서로 나누며 총회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와 강릉시는 가까운 사이인데 이번 총회가 두 도시가 더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아태총회, 세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두 도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며 "두 총회를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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