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금산 통합, 주민 정체성 확보와 생활편익 보장 중요"
입력: 2024.02.23 17:20 / 수정: 2024.02.23 17:20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주최 정책토론회…"객관적인 통합 손익 데이터 등 필요"

대전시-금산군 통합 논의 정책토론회.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금산군 통합 논의 정책토론회.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의 통합을 위해서는 주민 의견 수렴과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주최로 23일 열린 대전시-금산군 통합 논의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강병수 대전학연구회 이사장은 "대전-금산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작된 만큼 지방 행정체계 정비의 대원칙인 효율성과 민주성뿐만 아니라 주민의 정체성 확보와 생활 편익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선행조건으로 주민의 의견 수렴과 법적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박종선 대전시의원은 "통합은 두 지역 주민들의 상생 발전의 방안이지만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충남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청주-청원군의 통합 성공, 전주-완주의 통합 실패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수치로 통합의 장단점을 알리고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과 별도로 금산-대전 통합을 추진하는 당위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택 금산군 행정구역변경 추진위원장은 "금산에서도 통합을 편입이라고 말하며 폄훼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해서 찬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건 한국갈등관리연구원 이사장은 "통합에 대해 납득이 되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통합 손익을 따져보고 대안을 찾아 서로 수용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 이병철 산업건설위원장, 박종선 의원, 충남 금산군의회 정옥균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금산군 통합 논의 정책토론회.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금산군 통합 논의 정책토론회. / 대전=최영규 기자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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