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민주당의 친명 사당화 비판
3월 초 결단 밝히겠다 예고
광주 동남갑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했다 컷오프당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스템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인해 배제되었다며 반발하며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를 예견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오는 4⋅10 총선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했다 컷오프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 전 장관은 광주 동남갑에 도전장을 낸 후 정진욱 후보와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결국 경선에서 배제되었다.
노 전 장관은 "민주당의 불공정한 공천 심사와 최악으로 치닫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당화 전략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면서 "친명지도부는 재정 관료 30년을 거쳐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장관을 지내고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저를 경선에서 배제함으로써 저를 지지한 광주시민과 당원의 권리를 강탈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친명 사당화를 비판한 노 전 장관은 정진욱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며 "높은 지지율과 경력⋅전문성을 지닌 정치신인은 배제하고 탈당과 복당을 밥 먹듯 했던 후보는 감점없는 특혜로 경선에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장관은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무너진 국력과 경제를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기점이지만 시스템이 사라진 '친명' 공천, '사천'등 불공정으로 얼룩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 전 장관은 "민주당 후보로서의 발걸음은 멈추지만 수 많은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3월 초 저의 결단을 말하겠다" 고 밝혀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를 예견했다.
한편 광주 동남갑은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후보간 2인 경선에서 정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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