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이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이 21일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 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 통보 후 백번을 되돌아 보고 성찰해 봐도 이번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총 68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고 그 중 27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약 40% 가까운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며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는 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고, 수많은 단체로부터 의정 평가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에는 시민단체로부터 국회의원 300명 중 8인에게만 수여되는 의정대상도 받았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이런 객관적인 사실들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저에게 하위 10%를 통보했다"며 "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한 룰을 만들어 놓고, 싸울 테면 싸워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혁신이 아니다. 하위 20%를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 놓고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며 "진정 당당하다면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 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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