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국힘 예비후보간 세력결집...최병욱, 이상휘 지지선언
입력: 2024.02.21 15:59 / 수정: 2024.02.21 15:59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최병욱 예비후보 21일 오전 이상휘 캠프 방문,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포항남울릉 최병욱 국민의힘 예비후보(오른쪽)가 이상휘 예비후보(좌측) 캠프를 21일 방문해 지지선언을 했다. / 이상휘 예비후보
포항남울릉 최병욱 국민의힘 예비후보(오른쪽)가 이상휘 예비후보(좌측) 캠프를 21일 방문해 지지선언을 했다. / 이상휘 예비후보

[더팩트ㅣ포항=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포항남·울릉 지역구를 4자경선 지역으로 확정한 가운데 경선후보간 세력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현 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문충운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간 4자 경선으로 결정했다.

21일 오전 문충운‧최용규 예비후보간 단일화 선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데 이어 경선 컷오프 된 최병욱 예비후보가 이상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이상휘 예비후보 사무소를 전격 방문해"지역의 각종 현안을 파악하는 능력과 해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상휘 예비후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상휘 예비후보가 다가오는 경선을 물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최병욱 예비후보의 지지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며 "저 이상휘는 검증된 사람이고, 검증됐기 때문에 더욱 떳떳한 만큼 포항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박수주시고, 힘써 주시면 열심히 잘 만들고, 배신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 제안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문충운‧최용규 예비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이상휘 예비후보는 "어떤 포항⋅울릉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없이 막판에 급한 나머지 두 후보가 야합하듯 이뤄낸 합의는 지지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까지 응원해 준 지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 3위, 4위를 한 문충운·최용규 예비후보가 지지도 돌파구 마련을 위한 자구책으로 단일화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간의 지지도를 합치면 단숨에 지지도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단일화한 후보에게 모든 지지율이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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