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주해녀, 고령화에 3000명선도 붕괴
입력: 2024.02.21 14:47 / 수정: 2024.02.21 14:47

지난해 해녀인구 2839명…신규해녀 양성 목소리 '공염불'

제주해녀의 고령화로 매년 은퇴해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970년대 1만4143명이던 도내 해녀는 지난해 2839명으로 3000명선도 붕괴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더팩트DB
제주해녀의 고령화로 매년 은퇴해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970년대 1만4143명이던 도내 해녀는 지난해 2839명으로 3000명선도 붕괴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더팩트DB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해녀가 고령화로 인해 매년 감소하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민주당 박호영 의원(일도2동 선거구)는 해녀 양성 의지부족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1970년대 1만4143명이던 제주해녀인구는 지난해 기준 2839명으로 3000명대가 부괴됐다"며 "특히 지난해 신규해녀는 23명인데 반해 고령해녀 은퇴자는 238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1970년대 1만4143명이던 제주해녀인구는 1980년대 7804명, 1990년대 6827명, 2000년 5789명, 2010년 4995명, 2020년 3613명 등 감소추세가 이어지는데다 신규해녀의 유입이 줄며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대한민국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돼 전대미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음에도 올해 신규해녀양성지표를 보면 신규해녀 양성목표가 전년대비 25명 증가했다. 이는 행정의 의지부족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책간담회에서 나온 신규해녀 양성을 위한 정책수립, 마을어장내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해녀 소득보전 방안,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 및 가입비 부담 완화, 세대간 지역간 갈등 완화를 위한 해녀공동체 문화이해 프로그램 강화, 해녀 소득보전을 위한 출산·육아수당 지원 등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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