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경선 후폭풍…컷오프 탈락 후보들 무소속 출마 '저울질'
입력: 2024.02.21 14:45 / 수정: 2024.02.21 15:05

캠프 지지자들 중심 출마 요구 빗발쳐…이낙연 신당도 선택지 될 수도

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성진 후보(왼쪽)와 최치현 후보가 결과에 반발, 지난 15일 광주시 의회 브리핑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더팩트 DB
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성진 후보(왼쪽)와 최치현 후보가 결과에 반발, 지난 15일 광주시 의회 브리핑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지역 경선 후폭풍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컷오프에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이들을 지지하던 캠프를 중심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1일 광주 동남을의 김성환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에서 몇 차례 진행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던 김성환 예비후보가 컷오프 탈락 후 재심에서조차 구제를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의 집요한 요구가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무소속 출마가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내 경선 컷오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2~3일 정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력 후보로 무난한 경선 통과가 예측됐으나 컷오프에서 탈락한 광주 동남갑 노형욱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 또는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후보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열어두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로부터 관련된 얘기를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새로운미래의 세 불리기가 주목받을 정도로 힘이 붙는다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도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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