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피해 최소화에 집중…23일부터 응급의료포털서 문 여는 병의원 안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며 정부가 군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전 한 민간인 응급 환자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24.02.20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는 21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진료대책 수립·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4시 기준, 인천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540명)의 66.8%에 달하는 36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비상진료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집단휴진 시에도 전문의가 근무하도록 해 응급실 24시간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 과밀화 방지를 위해 중증 환자를 위주로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도록 안내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10개 군·구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개최해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대책 및 지자체 행동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8일부터 인천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운영을 통해 실시간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집단휴진에 대비해 경찰, 소방서 등 관계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집단휴진이 발생할 경우, 집단휴진 당일부터 공공의료기관 6개소와 10개 군·구 보건소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 체계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동네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시간을 응급의료포털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은 최우선 돼야 한다"며 "관련 부서 관계자들은 응급의료 및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계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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