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청호 규제 완화"
입력: 2024.02.20 17:34 / 수정: 2024.02.20 17:34

20일 기자간담회서 "부당한 규제로 주민 고통"
"금산군과의 통합 때가 되면 제 역할을 하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20일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청호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20일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청호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일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청호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당한 규제로 인해 편법과 탈법이 생기고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은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을 국무총리실이나 국무조정실에 전달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과학적으로 봐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소관 부처인 환경부 인사를 내기도 했는데 묵묵부답이다. 총선 이후에 의석 변화가 있어야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대청호 규제 완화를 위해 애를 썼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다"며 "대덕구는 야영과 취사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영업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철거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청호 규제 완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고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저희쪽도 팔당 유역 지자체들과 실무적인 논의를 하는 등 상수원 규제 완화를 위해 공동대응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이석봉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는 충남 금산군과 힘을 합쳐 대청호에 새로운 도시 만들기를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선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대전과 금산군의 통합 논의가 일고 있는데, 일단 시와 군의 문제인 만큼 구가 당장 개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동구의 경우 낭월동과 산내동 주민들이 통합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저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계획 수립 과정에서 통합 논의가 또 다시 나올 것"이라며 "저도 금산 출신으로 군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때가 되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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