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부모연합회 규탄문 발표…이수원·원영섭 예비후보 경선 촉구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부산진구갑 지역구에 단수공천 하자 지역 곳곳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더팩트DB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강보금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가 몰렸던 부산진구갑 지역구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단수공천 하자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학부모연합회는 20일 규탄문을 내고 "정성국 후보의 단수공천을 반대하며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 후보의 단수공천은 부산 학부모들을 기만한 행위이며, 부산의 학부모 누구도 정성국 후보를 인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한국교총 첫 현직 초등교사 출신 회장으로 당선되고도 임기를 1년 6개월가량 남긴 채 중도에 그만두었으며, 이러한 사례는 2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3년간의 회원들과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는 인물에게 어떻게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부산진구갑에 출마를 선언했던 이수원, 원영섭 예비후보도 정성국 후보의 단수공천과 관련해 당에 이의 제기를 하고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며 "부산진갑 낙하산 공천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역에서는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해 부산진구갑 당원 일부가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진구갑은 앞서 제21대 총선에서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이 전략공천된 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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