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세계 최초 갑상선암 수술법 ‘SPRA-TA’ 개발 성공
입력: 2024.02.20 15:07 / 수정: 2024.02.20 15:07

보다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이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수술 시행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진욱(왼쪽 두번째), 이선민(세번째)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세계 최초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했다./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진욱(왼쪽 두번째), 이선민(세번째)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세계 최초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했다./인하대병원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하대병원은 20일 최근 ‘SPRA-TA’라는 세계 최초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내분비외과 이진욱,이선민 교수가 ‘SPRA-TA’는 단일공 로봇인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해 갑상선 전절제 및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 수술에 성공했다.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 A씨는 갑상선 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과거 2년 이상 약물치료 병력이 있는 와중에 최근 갑상선 좌엽에 2.4㎝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됐고, 좌측 측경부(경동맥과 경정맥 옆쪽) 림프절에 전이된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하대병원은 A씨와 상담을 통해 기존의 BABA 수술과 TA 수술의 단점들을 상쇄시킨 SPRA-TA 수술을 진행키로 했다.

이진욱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해 한쪽 유륜으로 3㎝ 절개하고 갑상선을 제거하는 SPRA 수술을 통해 갑상선 양쪽 모두를 안전하게 제거했고, 이선민 교수는 기존 TA 방법을 변형해 견인기를 쓰지 않는 단일공 로봇 수술 방법으로 겨드랑이 3㎝가량만 절개해 좌측 측경부 림프절을 완벽하게 제거했다.

환자는 수술 뒤 빠르게 회복해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부갑상선 저하증 등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컸다.

이진욱 교수는 "이제는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이며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인하대병원은 지역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가장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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