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있는 시장으로 지역 발전과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만학도 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사천시 |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온 박동식(66) 사천시장이 늦깎이 만학도로 경상국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은 23일 경상국립대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박 시장은 지난 2021년 3월 지역 발전과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상국립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했다. '만학도 시장'이란 애칭을 갖게 된 박 시장은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학업에 매진해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그는 삼천포공고와 경남과기대를 졸업하고 제7·8·9·10대 경남도의원,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7월 1일 제11대 사천시장으로 취임했다.
박 시장은 '사천시 1호 샐러리맨'으로서 2023년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해 약 34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를 체결하고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으로 특별교부세 23억 원을 확보해 사천시가 받은 상반기 특별교부세 중 최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한국판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에 큰 역할을 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을 만나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은 물론 토론회,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여·야간 입장 차이로 9개월 넘도록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을 때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면서 경남의 18개 시장·군수들이 참여하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 릴레이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면서 제4회 대한민국 청렴대상 기초자치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도 내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전문성 있는 시장으로서 지역발전과 정치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으로 학업을 병행했다"며 "이번에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해 행복도시 사천 건설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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