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억 임금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입력: 2024.02.20 06:36 / 수정: 2024.02.20 06:36

국감 위증 의혹도

300억 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더팩트DB
300억 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300억 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남인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뒤 늦은 오후에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박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박 회장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 및 퇴직금 347억 원을 체불한 혐의다.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도 이미 같은 혐의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골프장을 매각해 대금을 마련하고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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