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내 경선 갈등 봉합·총선 승리 위한 행보
전성하, 선거구 획정에 따른 부산 남구을·북구을 거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 단수공천 된 주진우 후보가 당내 경쟁자였던 전성하 예비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 선거 전초 기지를 구축한다. 사진은 주 후보의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모습. /부산=조탁만 기자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에 단수공천 된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가 당내 경쟁자였던 전성하 예비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 선거 전초 기지를 구축한다.
19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주진우 후보는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같은 당 전성하 예비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국제교육특구 지역의 외국 교과과정 이수 정책' 전달식을 진행한다.
이 정책은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들이 방과 후에 '외국 정식 교과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데 이어 전 세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주 후보는 이런 의미 있는 공약 발표 자리를 전 예비후보의 캠프 사무실로 정했다.
이는 주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은 데 대해 당내 경선 경쟁 후보자들의 불만을 해소해 공천 갈등을 줄이는 동시에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한편,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인 전성하 예비후보를 부산서 유일하게 남은 여권 험지인 '남구을'에서 민주당 박재호(재선) 의원과 '여야 신구 대결'을 펼치거나, 선거구 획정에 따라 변수가 있는 '북구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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