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정당한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단"
김재경 "공천 배제될 만한 어떠한 결격 사유도 없어"
국민의힘 진주시 을 김병규(왼쪽)예비후보와 김재경 예비후보가 지역구 단수공천에 이의를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진주=이경구 기자 |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4·10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경남 진주을 지역구에 강민국 의원의 단수공천을 결정하자 공천 경쟁에 나섰던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병규 예비후보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신청 예비후보의 경쟁력은 공천 신청자 간 비교 우위, 타당 후보와의 비교 우위, 여론조사 결과, 현지 실태조사, 당무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하도록 되어 있다"며 "공정과 상식으로 재탄생한 국민의힘 DNA를 믿으며 다시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음해 낙천 공작을 벌인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이를 근거로 삼은 공천 컷오프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당헌·당규가 허용하고 있는 모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의제기를 하고 당에서는 즉각 진주시민과 당원들의 민심을 면밀히 다시 확인해 저와 모든 진주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내려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이러한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경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이 진주을 지역구에 단수공천 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면서 이의 제기를 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타 공천 신청 후보를 배제하고 강민국 후보를 단수로 추천한 것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공천심사 평가 기준 5개 항목에서 공천이 배제될 만한 어떠한 결격 사유도 없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한 경선 범위를 벗어날 만한 격차도 없다"며 "만약 격차가 있다면 명확한 근거와 자료가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심사 기준상의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나 자료수집, 여론 청취 등을 통한 사실관계 파악조차 하지 아니한 채 단수 결정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의 신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향후 처리 과정을 지켜본 후 거취 등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