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후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김태흠 지사(사진 오른쪽)와 이용록 홍성군수(사진 왼쪽), 이진숙 충남대 총장(사진 가운데)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에 서명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오는 2027년 문을 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이진숙 충남대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충남도-충남대-홍성군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포캠퍼스 설립은 기반조성 단계, 정착 단계, 확장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각 단계별로 2개 학과 이상의 전공을 신설하고, 원-웰페어밸리와 그린시스템융합, 해양환경수산실증 연구센터 등을 설립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민선 6기에 처음 논의가 시작돼 2018년 설립 추진 협의체까지 구성했으나 국립학교설치령을 개정하지 못했다.
당시 국립학교설치령 제7조 2항에는 '대학이 소재한 행정구역에서 벗어나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어 내포캠퍼스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민선8기 출범 후 김 지사가 교육부 등에 건의해 지난해 11월 설치령을 개정할 수 있게 됐다.
개정된 국립학교설치령 제7조 2항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소재지 외에 지역에도 교육 기본시설과 지원시설, 연구시설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지사는 "그동안 국립학교 설치령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협약을 체결한 것이기 때문에 엉터리였다"며 "취임 이후 규제를 풀기 위해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에게 강력하게 요구해 온 결과 설치령을 개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대가 내포에 오면 라이즈나 글로컬대학, 교육발전특구 같은 사업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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