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김포, 서울 편입? 하행선 타고 서울간다는 말"
입력: 2024.02.19 16:47 / 수정: 2024.02.19 16:47

경기도의회 도정 답변서 정면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에 대해 "하행선을 타면서 서울을 가겠다는 것과 같다. 그 의도가 불순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답변에서 이기형(민·김포4) 의원이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서울 메가시티’의 견해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명백히 반대한다. 그동안 20년 넘게 대한민국이 견지해 온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지방자치에 역행한다. 또 타이밍도 정치 일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의도가 대단히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부산에서 민생토론을 하면서 저출생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을 꼽았다. 그런데 지금 정치 일정을 앞두고 일부 시의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것은 마치 ‘하행선 열차를 타고 가면서 서울 가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만약에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결정하면 여러 가지 규제 강화 측면, 또 세금이 줄어드는 측면, 광역철도와 같은 재정 부담이 커지는 측면, 자치권이 대폭 축소되는 측면 등의 문제가 있다"며 "수많은 작업과 소통, 절차가 필요한데 불과 두 세 달 만에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저의가 의심스럽다. 상당히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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