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검찰 고발·무능함…지지 철회의 배경"
민주당 목포시협의회 원로당원 20명 중 18명 동참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시협의회 원로당원들이 19일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종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을 하고 있다./목포=홍정열 기자 |
[더팩트 | 목포=홍정열 기자] 제22대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전남 목포지역 선거 판세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소속 배종호 예비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 간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양측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최종 컷오프 결정을 앞두고 지지세 확장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목포시협의회 원로당원 18명이 19일 배종호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지역 정치권에선 희비가 교차했다.
더욱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머무르고 있는 시기에 이번 원로당원들의 지지 선언은 민주당 공관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배종호 예비후보 지지 선언 자리에는 원로당원 총 20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2명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지난 21대 선거에서 현 김원이 의원을 뽑아줬다. 그런데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김원이 의원은) 목포 발전은 물론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존재감 없는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배종호 예비후보 지지 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어 "목포의 국회의원은 중앙 정치를 이끌고 대한민국과 목포를 발전시킬 그런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그 사람이 바로 배종호 예비후보라고 생각해 원로들은 지지를 선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원로당원들은 또 "배 예비후보는 목포·신안 선통합을 가장 먼저 주장했고,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와 자주 만나 통합의 씨앗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목포·신안 시·군민이 잘 살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이들은 배종호 예비후보에 대해 "목포시민의 대변인으로 중앙 정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큰 정치 족적을 이어갈 적임자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목포지역 선거는 역대급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컷오프 되더라도 무소속 출마란 변수가 있기에 그렇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도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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