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산정동 한 일용직 근로자 숙소에서 동료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40대가 긴급체포됐다. 사진은 목포경찰서 전경.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목포경찰서는 19일 일용직 근로자 숙소에서 동료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살인·현주건조물 방화)로 A(4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8일 오후 6시 10분쯤 전남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 3층에서 B(26)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파악한 뒤 인근 숙박업소에 숨어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이야기를 하던 중 기분 나쁜 말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명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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