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 공천 '후폭풍'...영천시·청도군 단수공천에 반발
입력: 2024.02.18 12:47 / 수정: 2024.02.18 12:47

예비후보들, 국민의힘 공관위에 이만희 '단수공천' 이의 신청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산 중구 영도구의 공천 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산 중구 영도구의 공천 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영천청도=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면접 결과 영천시, 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현 의원을 단수공천 하자 지역예비후보자와 시민단체 및 영천시민들이 반발하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단수공천에 반발하는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는 18일 "영천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으로 국힘의 공관위의 공천 관련 발표문 중 '지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우선추천 지역'이라는 세부기준에 명백히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 직원 2명을 추천함으로써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사실들을 근거로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건의문'을 지역원로와 시민단체들이 각각 작성해 1월 중에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에게 전달했으며 원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의문 전달 사실을 알렸고, 중앙과 지역의 방송과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졌다"며 "16일 면접 과정에서 공관위원이 이 건의문의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라고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공천 탈락이 점쳐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예비후보들은 이만희 예비후보 단수공천과 관해해 "이미 리더십을 잃었고, 무엇보다 지역원로들과 영천시민, 청도군민과 시민단체의 건의문의 내용을 공관위원들이 사실과 부합한다고 확인하고서도 이튿날 바로 단수공천을 발표한 것은 사전에 낙점이 되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공천이 곧 당선인 이 지역에서 굳이 면접 다음 날 단수로 발표한 것은 지역민심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한 "공관위원장 발언 중 '지역구 관리가 잘 된 지역이라 단수 추천했다'라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 건의문에 서명한 원로들은 '그동안 강조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는 취지에 맞춰 보아도 과연 경북지역에서 두 번 연속 시장선거에 패배해 지역 민심을 이반시키고 자기 안위만 생각하며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역 발전에는 관심도 없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지역 관리를 잘해서 단수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며 공관위를 성토했다.

지역 예비후보들은 원로들,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접수하고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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