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예비후보가 최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등록했다./조계원 |
[더팩트 l 여수=문승용 기자] 전남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예비후보가 최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등록했다.
이한주 전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이른바 '3대 무상 복지'로 불리는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원 정책의 실행을 돕는 등 최측근 싱크탱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또한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는 정책공약을 총괄하는 등 이재명 대표의 정신적·정책적 멘토 역할을 했다.
16일 조계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한주 전 원장은 지난 14일 여수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조 후보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후원회장 등록 서류를 작성하고, 서류는 15일 선관위에 제출했다.
이한주 전 원장은 "조계원 예비후보는 이재명의 정신으로 무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로 다른 어떤 후보보다 철저한 정책적 역량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낼 뜨거운 심장을 가진 후보"라며 "이재명 대표의 새인물 교체에 대한 호남 민심의 정서에 가장 적합한 후보이다. 조계원 후보의 후원회장이 되어 영광이며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계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이재명 대표 마케팅보다는 김회재 예비후보와의 경쟁과 여수 정책 대안 제시에 주력해 왔는데, 경선이 다가오면서 검찰 개혁의 진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예비후보는 "여수시민들은 검수완박을 반대했던 김회재 의원이 어떤 검찰개혁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검사 탄핵 발의조차 하지 않았던 김회재 의원이 검찰개혁 운운하는 것은 총선용 아무말 대잔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17일 밤 11시에 방영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검사가 쓴 소설'이라는 타이틀로 예고편이 나왔다"며 "김회재 후보가 순천지청 차장검사로 관여한 이 사건의 재심 결정으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직전인데도 김회재 의원은 아직도 사과한마디 없이 쉬쉬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 예비후보는 "'백씨 부녀가 불륜을 저지르고 발각되자 어머니를 청산가리로 살해했다'는 세상에서 가장 치욕적인 범죄 혐의를 씌워 조작한게 거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끝까지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자며 시간 벌기를 시도하는 김회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삶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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