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올해 도정의 핵심 전략은 '휴머노믹스'..."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입력: 2024.02.16 15:04 / 수정: 2024.02.16 15:0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올해 경기도정의 핵심 전략으로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제시했다.

"사람 중심의 경제전략으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극화된 계층과 세대에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다.

김 지사는 16일 열린 제373회 도의회 임시회에 도정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가 도정, 민생안정, 사회혁신 투자로 더 속도감 있게, 체감 가능한 성과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가 도정으로 경기도의 미래 경제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임기 내 투자유치 목표액 100조를 연내에 초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도정에서부터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에도 앞장서겠다"며 "광교를 중심으로 시흥, 고양·파주, 성남, 화성을 융합해 대한민국 유일의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 제2판교에 이은 제3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통한 혁신 창업 생태계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경기 전역에 구축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스타트업 천국을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했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360도 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융자(1조6000억 원) 및 보증(4조 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급형 수도권 대중교통 카드인 ‘The 경기패스’ 5월 출시,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말도 했다.

김 지사는 "2026년까지 경기도 공공부문 사용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청년사다리와 청년갭이어 정책 등을 확대, 사회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예술인, 장애인에 이은 체육인, 농어민 등에 대한 기회소득도 본격 시행해 더 많은 가치와 새로운 기회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달리 소통과 협치의 길을 열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기회수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리빌딩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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