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예비후보 "한병도 의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공개하라"
입력: 2024.02.15 16:40 / 수정: 2024.02.15 17:07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 장애인 비하·폄하 파문..."끝까지 법적책임 물을 것"

이희성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구 예비후보가 15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익산=홍문수 기자
이희성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구 예비후보가 15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익산=홍문수 기자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이희성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구 예비후보가 지난해 9월 있었던 이재명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부 표결과 관련해 당시 한병도 국회의원의 입장이 무엇이었는지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서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유’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내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한병도 의원 측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부 표결에 대해서는 비공개 투표라는 입장을 냈으며,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반대 성명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중이라 경황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는 "한 의원이 모친상을 당한 날은 1월 11일인 반면, 129명의 의원들이 서명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날은 훨씬 이전의 일이다"며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부 표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많은 의원들은 비공개 투표를 몰라서 입장을 밝힌 것이냐"며 "한병도를 국회의원으로 만든 국민이자 민주당 권리당원이 한병도 의원에게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권자로서 그리고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단순한 질문이 아닌 명령을 한 것이다"며 "체포동의안의 표결 내용을 묻는 것은 민주 당원 77% 이상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당 대표를 사지로 내몬 장본인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이고, 이는 한 의원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바로 그 정체성을 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항간에는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친문계가 앞장서서 가결표를 던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한병도 의원은 가결이라고 답하자니, 이재명 대표에게 미움을 사 공천을 못 받을 것 같고, 부결이라고 하자니 친문 핵심으로서 문재인계로부터 왕따를 당할까 봐 겁을 내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지난달 23일 한병도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사무직원, 시의원들의 장애인 비하, 폭언 및 욕설 파문과 관련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장애인 욕설 파문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피해자에 진정어린 사과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가 사과를 받기 위해 한병도 의원에게 수 차례통화까지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 년간 장애인단체에서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장애인들의 인권문제를 처리해 온 변호사로서 이번 사건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가해자들 전원과 관리자로서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한병도 의원에게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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