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수원화장실' 건립
입력: 2024.02.15 16:06 / 수정: 2024.02.15 16:07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건립된 수원화장실./수원시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건립된 수원화장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라오스 루앙프라방 푸시산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15일(현지 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수원화장실은 루앙프라방 푸시산 북쪽 진입로 중턱 왓 탐 푸시(푸시 동굴 사원) 옆 부지에 45.6㎡ 규모로 건립됐다.

남자 화장실 2칸, 소변기 2개, 여자화장실 2칸, 가족화장실 1칸, 세면대 4개, 창고, 건기를 대비한 물탱크를 갖췄다. 지난 10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됐다.

루앙프라방은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오스의 옛 수도다.

현지 주민들에게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푸시산은 루앙프라방의 중심 관광지인데, 이곳에 자리 잡은 캄용마을에는 주민 3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매일 1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푸시산을 찾지만, 공중화장실은 왕궁박물관 앞 입구에 한 개밖에 없었다.

심영찬 WTA 이사는 "사원과 푸시산을 찾는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루앙프라방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더 많은 화장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다본 봉사라얏 루앙프라방 관광청 부청장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루앙프라방을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화장실문화운동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시와 이재준 수원시장이 회장인 WTA는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 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설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곳을 시작으로 이번에 준공한 라오스 ‘수원화장실’까지 19개국 49곳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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