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광주 북구, 교통⋅관광⋅ 문화 대개조 통해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
입력: 2024.02.15 10:39 / 수정: 2024.02.15 15:33

이형석 국회의원과 리턴매치...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역전
여성정치인 아닌 성장하는 정치인


광주 북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과 경선으로 맞붙는 전진숙 후보가 북구의 교통, 관광, 문화를 대개조하여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 = 나윤상 기자
광주 북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과 경선으로 맞붙는 전진숙 후보가 북구의 교통, 관광, 문화를 대개조하여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4⋅10총선에서 광주 북구을은 민주당 경선지역 1차 심사를 통해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지역구이다. 경선으로 맞붙는 이들은 지역구 현역 이형석 의원과 여기에 도전하는 후보는 전진숙 예비후보다.

이들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이미 격돌한 바 있고 이번이 리턴매치여서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더팩트>가 전진숙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 21대 총선에 이어 다시 이형석 의원과 맞붙는데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4년간) 광주를 위해서 또 북구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컸다. 시민들은 중앙이든 지역이든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많이 푸념을 하고 있다.

어떤 분들은 윤석열 대통령 보기 싫어서 텔레비전도 안 본다고 한다.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인데 지금은 윤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하는 호남 정치인들이 한 명도 안 보이는 거다.

현 정부를 심판하고 강력한 목소리와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가 어려운데 서민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는 소통력이 있는 정치인도 필요하다.

그러한 부분을 풀뿌리 정치를 하고 국정경험도 있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형석 의원과 지지율을 역전시켰는데?

지역민들이 지난 4년간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해 많이 실망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남정치인들이 중앙에서 목소리를 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다보니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민심의 흐름이 트렌드가 되었고 그 흐름은 멈출 수가 없다고 본다.

(최근 시사뉴스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전진숙 후보는 37%, 이형석 의원은 32.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시 북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전화조사, 피조사자 신청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최종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6%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진숙 후보는 여성정치인이 아닌 성장하는 정치인으로 봐 달라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성의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출근하는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진숙 후보 / 전진숙 페이스북
전진숙 후보는 여성정치인이 아닌 성장하는 정치인으로 봐 달라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여성의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출근하는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진숙 후보 / 전진숙 페이스북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여성정책은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여성정치인으로 한계가 지워지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여성 국회의원들을 보면 전략공천을 받거나 비례대표를 통해서 정치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저처럼 3,4선도 아니고 지역위원장도 하지 않고 풀뿌리 정치경험을 통해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케이스는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후배 여성 정치인들에게 정말 작은 길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을 한다.

여성문제로 돌아가자면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하는가이다. 이 문제가 핵심인데 이것을 풀지 않고 저출산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들의 경제적 활동을 보장하는 공적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 또한, 직장에서도 성평등한 문화 일⋅가정 양립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싶다.

-지역구 현안문제로 우치공원과 동운고가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광주 북구을은 사람만 많은 동네다. 북구 전체 인구 43만 중 23만이 북구을에서 살고 있다.

사람 많다고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즐기고 커서 정주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다양성과 창의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관내 우치공원이 33만 평인데 그 공간을 활용해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거기에 놀거리와 일거리, 관광거리를 만들어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부터 비엔날레로 해서 우치공원까지 문화 관광벨트를 만들어 보고 싶은 계획이다.

동운고가의 경우도 철도 지하화법이 통과되었다. 송정역과 광주역 철도가 지하로 내려오면 북구의 관문을 열어야 한다. 그 관문을 열기 위해서는 동운고가를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운고가가 철거되면 광장이 살아나게 될 것이다.이렇게 되면 공간과 교통의 대개조와 관광 문화의 대개조를 통해서 북구를 완전히 새로 세팅하겠다는 생각이다.

-지역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의 이번 총선 구호가 4행 4불이다. 4행은 할말 하는 용기있는 정치인, 가정을 중시하는 공정의 정치, 사람을 남기는 신뢰의 정치, 마지막으로 야무지게 일의 성과를 남기는 정치를 말한다.

4불은 국회의원 배지에 안주하는 정치, 이권 개입, 의원들 줄 세우기, 윗선 눈치 보는 정치는 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당의 변화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진정 원한다면 어느 날 갑자기 되는 정치인들 말고 아래에서부터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성장한 여성 정치인에 대해서 다시 봐주라는 말을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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