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사이버식물병원 누리집./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에 지난해에만 7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버식물병원은 이 가운데 507건에 대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149건은 오프라인 처방을 내렸다.

사이버식물병원 누리집에 방문해 재배 식물의 피해 사진과 정보를 올리면, 실시간으로 전문가 상담이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농업인이 시료를 들고 기술원을 방문할 때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개설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500~600건의 온라인 진단과 150건 이상의 오프라인 진단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도시민의 반려식물에 대한 진단 의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용인시의 한 가정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방울토마토 잎에 반점이 생겼다는 사연이 을 올라오기도 했다.

사이버식물병원에 근무하던 병해충 전문가는 이 사진을 보고 영양분 과잉 또는 결핍 혹은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으로 보고 해충을 없애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사이버식물병원 상담사례 55건을 엮어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사이버식물병원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식물병원에서 상담 받으려면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검사의뢰서를 보내면 된다.

조창휘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사이버식물병원 누리집에서 진단사례검색 기능 등을 이용하면 기존 유사 상담사례를 통해 손쉽게 자가진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