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 청원서 접수
"갑질, 각종 부당노동행위 조사해 엄벌해야"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갑질 저지 및 디트뉴스24 언론 공공성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접수했다. / 디트뉴스 공대위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민노총 전국언론노조와 대전세종시민사회단체들이 충청권 온라인 매체 디트뉴스24의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두 공동대표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엄벌해 달라는 근로감독 청원서를 대전고용노동청에 접수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갑질 저지 및 디트뉴스24 언론 공공성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디트뉴스 공대위)는 14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반언론, 반노동, 반인권 행태와 디트뉴스24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접수했다.
디트뉴스 공대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사측이 언론 노동자를 대상으로 행한 갑질과 모욕 사례가 도를 넘었다"며 "고용노동부는 이들이 노동자에게 행한 갑질,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노동3권 침해 주요 사례로는 비판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디트뉴스24 경영 권한이 없는 김정규 회장이 해당 기자를 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이 대표적"이라며 "노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사측은 노조를 만들면 김 회장이 직장 폐쇄나 폐업을 지시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며 노동권을 침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고용노동청이 디트뉴스 노조를 향한 탄압, 인간적인 모욕, 무법천지 행태를 밝혀내 제대로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함께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사측의 말도 안 되는 탄압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전대식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김 회장의 발언은 내가 왕이고 권력이고 신이니 내 말을 들으라는 것이고 이는 직원들을 노동자를 노비나 노예로 대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양심과 상식을 가지고 독자들의 입장에서 글 쓸 권리를 짓밟은 언론사주의 행태를 샅샅이 살펴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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