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경찰청이 신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대구경찰청은 기존에 하나였던 광역수사대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신설)로 분리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안보수사대 인력을 충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 등 흉악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신설하고, 총경급 대장을 중심으로 85명의 강력 형사를 투입해 주요 범죄 수사와 범죄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업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능화·고도화된 악성 사기 범죄에 전문적 대응을 위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를 강화해 시경찰청 중심의 전문 인력 총력 대응 체계를 갖췄다.
특히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내에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고액의 사기 사건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조직적 범죄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변경된 조직도./대구경찰청 |
대구경찰청은 또 국정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이 이관됨에 따라 안보수사대 인력 증원을 통해 안보 책임 수사기관으로서의 수사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 해외 유출 등 국익을 해치는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산업기술 안보수사대를 확대, 국가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조직 개편의 최종 목적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 확보"라며 "대구가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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