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여과기를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 중인 관리천. /평택시 |
[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경기 평택시가 '수질오염 사고'를 빚은 관리천의 정상화를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하천 수질오염 발생 직후 꾸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번 연휴 기간에도 가동하고, 특히 5개 반으로 구성된 총 68명의 직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오염수 처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 연휴 중 공공 하‧폐수처리장 7개소를 통해 1일 약 3600톤을 처리하고, 관리천 하류에 설치된 활성탄 여과기를 통해 1일 2000톤 이상의 오염수를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활성탄 여과기를 통해 색도와 오염물질을 제거한 하천수 1만1192톤(7일 21시 기준)이 안정적으로 진위천에 방류됐으며, 사고일부터 지난 7일까지 11만5000여 톤의 관리천 오염수가 처리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일 환경부에서는 관리천의 수질 유해물질 농도와 생태독성이 모두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면서 "하천 전문가들도 하천 단절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질에 우려가 없다면 조속히 하천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환경부가 제시한 ‘관리천 오염하천수 수질개선목표’를 충족하고,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며 관리천 정상화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평택시는 안정적인 하천 기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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