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 현역들 휘청이나?
입력: 2024.02.07 09:53 / 수정: 2024.02.07 09:53

민주당 공심위 면접 질문 나와
당시 도당 공심위원장 김철민,
전해철 등 평가 영향(?) ‘촉각’


민주당로고./민주당
민주당로고./민주당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안산지역 후보자 공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공천심사위원회의 후보자 면접과정에서 지난 지방선거 책임론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공심위는 지난 4일 상록갑·을 5일 단원갑 선거구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다. 공심위원들은 상록갑 후보 3명에 대한 면접과정에서 2022년 6월 치러진 안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면접 뒤 전해철 의원은 "주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을 아꼈고, 양문석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잘못했다"며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안산 지역신문인 반월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김철민 의원 등이 참여한 상록을 후보자 면접 때는 같은 질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 의원의 의정활동 성과 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음주운전 2건 등 전과 4건과 비 거주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김 의원은 지난해 경실련이 꼽은 민주당 내 자질의심 국회의원 1위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검증촉구 의원 72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철민 국회의원./남용희 기자
김철민 국회의원./남용희 기자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6월 안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현역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 후보에 179표차로 패했다.

당시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김철민 의원이었다.

김 의원과 전해철·고영인(단원갑) 의원은 선거 2개월 여전 안산의 모처에서 시장 후보와 관련한 협의를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의원이 공심위원장, 전해철 의원은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현역이던 윤화섭 전 시장을 배제하기로 사전 모의했다는 내용이 확산한 때문이다.

그 뒤 윤 전 시장은 수백만 원대 주식보유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제 컷오프 됐다.

윤 전 시장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3~4배 차이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던 터라 열세이던 국민의힘이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결정적 계기였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공심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이 자신의 측근이었던 A씨를 밀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과거 범죄전력에 발목이 잡혀 스스로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심위가 안산시장 선거 패배와 관련, 국회의원들의 당시 행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앙당 공심위는 이번 면접(10%) 점수와 공천 적합도 조사(40%), 정체성(15%), 도덕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평가를 더해 전날(6일)부터 경선 또는 단수 후보를 발표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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