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을 '5선 관록' 민주당 조정식에 누가 맞서나
입력: 2024.02.08 06:00 / 수정: 2024.02.08 07:16

민주, 변호사 출신 '대항마' 출현
국힘, 전 시의원 나홀로 '대항마'


국힘 본관 전경./국회
국힘 본관 전경./국회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월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1차 심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선·단수공천 결정을, 국민의힘은 1차 부적격(컷오프) 대상자를 결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경선 지역 후보자와 단수공천 후보를 1차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6개 선거구 중 23곳은 경선 지역, 13곳은 단수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경기도는 광명시갑, 군포시, 파주시갑이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 광명갑은 예상대로 임오경 의원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경선 무대에 올라탔다.

나머지 선거구도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경기 시흥을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이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조정식 의원이 관례대로 '당연직'으로 단수공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재철 전 시흥시의원의 단수공천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서 경선 전망이 약한 이유는 시흥을의 경우 단연 민주당 압승 구조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으로 당선된 제정구 의원(재선)이 사망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김의제 의원이 당선된 이후 본 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이 단 한 차례도 의석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에서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의 '조정식 불출마'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서 이미 한 차례 단수공천을 받은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최근 친명계에서 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책임론'에 대응하는 친문계의 맞불이라는 것이다.

반면 조정식 의원에 대한 공격은 확전이 아닌 대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 의원이 원내에서 인심을 잃지 않았지만 희생양이 필요할 때 조준하기 좋은 '움직이는 표적'이라는 게 동료 의원들의 귀띔이기도 하다.

◇시흥을 선거구 출마자는 누구?

민주당 조정식(60) 예비후보는 제정구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현직 의원 중 드물게 내리 5선을 했다. 제17대에서 갑·을이 완전히 분리된 이후 현 국민의힘 계열 이철규, 김왕규, 김순택, 김승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주당 김봉호(61) 예비후보는 푸른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천주교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의힘 장재철(62) 예비후보는 제5·6·7대 시흥시의원을 지냈고, 2022년 시흥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경기공업대학(현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산업경영과를 졸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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