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되며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 및 차단방역이 강화됐다.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기 검출되며 인근에 차단방역이 강화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구좌읍 하도로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이에 제주도는 조류AI 긴급행동지침에 의거해 인근 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 31호의 82만여 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및 긴급 임상예찰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예찰농가에 별도의 조류AI가 검출되지는 않았으며, 방역대 내 농가는 시료채취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단, 출하 등으로 이동이 필요한 농가의 경우 사전신고 검사결과 음성일 경우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철새도래지인 구좌와 성산에 축산차량의 진입과 축산관계자 등의 통행을 차단하고 광역방제기, 방역차량 등 장비를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강추위와 장기간 우천으로 느슨해진 방역을 다시 한 번 정비하면서, 대규모 물적·인적 이동이 이뤄지는 설명절에도 철저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orthetur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