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공천 경쟁 가장 치열한 지역구는 '서동구'
입력: 2024.02.06 09:52 / 수정: 2024.02.06 09:52

부산진갑 서병수 차출설에 후보들 쏠림 현상도
단독 신청 해운대을, 남구갑…공천 가능성 높아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6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부산의 경우 서동구에서 가장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됐다.

6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개한 지역구 공천신청자 현황을 보면 부산 18개 선거구에 78명의 인사들이 출사표를 냈다.

이 중 서동구엔 안병길 의원의 경쟁자로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곽규택 변호사,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이영풍 전 KBS 기자,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전 새누리당 해양정책위원장이 공천 신청을 했다.

이 지역구는 안 의원과 경선 가능성이 높은 인사로 'YS 손자' 김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곽 변호사, 임 전 수협중앙회 회장이 거론된다.

부산진갑도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이 지역구엔 8명의 인사들이 경선 경쟁에 나섰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이 뒤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박석동 전 부산시의원, 오승철 정치리더십연구회 회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등 인사들은 이미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출마가 늦은 '3인방'의 행보를 두고 지역 민심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전 차관은 해운대갑 출마에 의지를 드러냈다가 최근 부산진갑으로 선회했고, '한동훈 비대위' 1호 영입인재인 정 전 한국교총회장 또한 해운대갑 출마에 저울질을 하다 부산진갑으로 틀었다. 특히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중도사퇴한 정 전 교총회장은 부산학부모총연합회의 비판도 받고 있다. 이들의 이런 행보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반면, 이들 사이 민주당 출신 김 전 부산진구약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지자 지역에선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조짐도 감지된다.

부산진갑에 후보들이 몰리는 배경엔 서 의원의 북강서갑 차출설이 거세지는 게 한몫하고 있다. 실제 한동훈 비대위는 영남권 중 험지로 구분되는 지역구에 중진 의원들의 차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대다수 친윤 인사들이 출마를 꺼려하는 북강서갑에 서 의원의 차출설이 점점 무게 중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이르면 이번주에 서 의원의 북강서갑 차출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래구도 김희곤 의원을 비롯해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 송긍복 대동학원 원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천현진 중국 난징항공우주대학교 부교수, 변영국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부산협의회 위원 등 7명의 인사들이 경선 경쟁이 붙었다.

이어 중영도(6명), 부산진을·사하갑·사하을(각 5명), 북강서갑·북강서을·해운대갑·금정·연제(각 4명), 사상·기장(3명), 수영(2명) 등 순이다.

단독신청 지역구는 해운대을(김미애)과 남갑(박수영) 등이다. 이들 지역구엔 경쟁 상대가 없어 현 당협위원장들의 공천 확정 가능성이 높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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