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양동시장에서 소상공인들을 만나 선거때만 되면 각종 공약을 남발하고 할 수 있는 정책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을 넘어 정책사기라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양동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대표/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지역 소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운데도 윤석열 정부가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위치한 상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만큼 어려운데 정치가 선거 때만 되면 각종 공약이라는 것을 통해 현혹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할 수 있는 정책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넘어 정책사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야당에서 어려운 분들에게 신용 사면을 좀 해주자 이렇게 제안을 하고 촉구를 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아무 소식이 없다가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갑자기 신용 대사면이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며 "이런 정책은 공약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금 그냥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제 문제의 가장 큰 원천은 불평등과 불균형 문제"라면서 "현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책이 아닌 악회시키는 초부자 감세같은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소비가 이루어져야 돈이 돌고 경제가 풀리는데 소수 대기업에만 조 단위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며 "정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어진 상인간담회에서 상인대표들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일제 폐지 발표△2019년 2%금리의 2023년 7% 상승 △광주 상권진흥재단 탄생 등을 이 대표에게 질문했다.

이 대표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일제에 대해 "모든 정치에는 이해관계 조정이 본질인데 이 문제는 소비자의 편의와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충돌하는 사안"이라면서 "동네 가게가 다 없어지고 대형마트만 남는다면 불편함은 소비자들이어서 의무휴일제는 상생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폐지할 수 없도록 민주당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 이 대표는 "문제는 서민 대출의 과다함으로 인한 개인부채의 비율의 증가"를 꼽으며 "금리 인하나 부담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에 상권진흥재단에 대해서 이 대표는 "자치단체 수준에서 만들 수 있는 문제"라면서 "광주시가 일부 인력 조정으로 전담 직원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소상공인 대표와 당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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