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국기연 부서 이전 추진 않기로…진주시에 입장문 보내
입력: 2024.02.01 16:48 / 수정: 2024.02.01 16:48

방위사업청장, 조규일 진주시장 면담 후 최종 입장
'조건부 잠정중단'에서 '계획추진 취소'로 입장 변경


국방기술진흥연구소/진주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방위사업청이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의 핵심 부서인 획득연구부의 대전 이전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진주시는 지난달 31일 방위사업청을 방문해 엄동환 청장을 만나 국기연 부서 이전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엄동환 청장은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당일 오후 늦게 '국기연의 부서 이전계획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이 국기연의 부서 이전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논란은 일단락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기연이 추진하려 했던 부서 이전 계획은 유감이지만 방위사업청의 결정에는 공감하며 2022년 이전한 부서의 환원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다시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타 지역으로 재이전을 추진하는 사례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기연 부서 이전을 막기 위해 노력해 주신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경남진주혁신도시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병용 진주YMCA 이사장), 경남도의회, 진주시의회, 소상공인, 진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기연은 방위사업청 산하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의 부설기관으로 2021년에 경남진주혁신도시 내에 설립됐다. 2개의 본부를 주축으로 12개의 부서와 센터로 이루어져 있는 국기연은 2022년 5월에 1개 부서(혁신기술연구부, 2개 팀 30여 명)를 대전으로 이전시켰다.

이어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1개 부서(획득연구부, 3개 팀 49명)를 대전으로 이전할 준비를 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 방문 및 1인 릴레이 시위, 집회, 항의 등으로 반대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이에 국기연은 해당 부서의 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진주시와 지역사회는 협의와 상관없이 전면 백지화를 주장해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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