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는데…" 구조대원 2명 순직 문경 화재 현장브리핑 
입력: 2024.02.01 12:27 / 수정: 2024.02.01 12:27
1일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이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문경=이민 기자
1일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이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문경=이민 기자

[더팩트ㅣ문경=김채은 기자] 1일 오전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이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현장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47쯤 문경시 신기동의 연면적 4319㎡, 4층 높이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3명, 인력 348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쯤 불길을 완전히 잡고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경량 철골조로 지어져 철골이 휘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건물 내 인명 검색에 나섰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소속 김모(27)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는 갑자기 커진 불길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내부에 고립됐다.

이날 0시 21분과 건물 3층 바닥에서 한 김모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오전 3시 45분쯤 3~5m 거리 떨어진 지점에서 박모 대원도 숨진 채 발견됐다. 붕괴 위험성과 무너진 잔해가 시신을 덮으며 탐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 소방교는 2019년 공개경쟁채용으로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지난해 인명 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스스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 소방사는 특전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022년 구조 분야 경력경쟁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

배종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구조물들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과 구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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