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구조대원 2명 순직' 문경 육가공 공장 수사 전담팀 편성
입력: 2024.02.01 12:03 / 수정: 2024.02.01 12:03
1일 불이 난 공장 앞에 소방차가 세워져 있다. /문경=이민 기자
1일 불이 난 공장 앞에 소방차가 세워져 있다. /문경=이민 기자

[더팩트ㅣ문경=김채은 기자]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다 구조대원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의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1일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품 제조 공장의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2개 팀, 과학수사대, 문경경찰서 형사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한 뒤 사고현장 안전진단을 마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상태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47쯤 문경시 신기동의 연면적 4319㎡, 4층 높이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는데, 확산한 불길에 철골이 휘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건물 내 인명 수색에 나섰던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는 갑자기 커진 불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내부에 고립됐다. 결국 이날 0시 21분과 건물 3층 바닥에서 한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오전 3시 45분쯤 3~5m 거리 떨어진 지점에서 다른 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장례는 소방청 주관 아래 치러지며 분향소는 경북도청, 구미, 상주, 고인의 고향 등에 마련될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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