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 31만 원…지난해와 비슷
입력: 2024.02.01 10:34 / 수정: 2024.02.01 10:34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설날을 열흘 남짓 남겨둔 시점에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 3499원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주(31만 963원)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 27만 9861원, 대형유통업체 34만 713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4% 저렴했다.

지난해 설 12일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은 1.5% 상승했고, 대형유통업체는 0.3% 소폭 올랐다.

이 가운데 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우둔, 양지)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설 대목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주 대비 전통시장은 0.4%, 대형유통업체는 1.2% 상승했고, 전체 평균은 0.8% 상승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최근 한파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일주일 새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태포, 다시마 등 수산물과 두부, 밀가루, 강정, 청주 등 가공식품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 성수품 26만 톤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공급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고 수준인 840억 원을 투입,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자세한 전통 차례상, 간소화 차례상 차림 비용을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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